KB, MB, GB… 1,024씩 커집니다
데이터 용량 단위는 바이트(B)를 기준으로 약 1,024배씩 커집니다. 1KB는 1,024바이트, 1MB는 1,024KB, 1GB는 1,024MB, 1TB는 1,024GB예요. 컴퓨터는 2진법으로 동작해서 10진수의 1,000이 아니라 2의 10제곱인 1,024가 딱 떨어지는 값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영체제가 보여주는 용량, 메모리(RAM) 용량은 모두 이 1,024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1MB는 정확히 1,048,576바이트(1,024×1,024)이고, 8GB짜리 램은 8,589,934,592바이트를 담습니다. 단위가 한 칸 올라갈 때마다 1,024를 곱하다 보니, 큰 단위로 갈수록 십진수와의 차이도 눈에 띄게 벌어집니다.
1,000으로 세는 곳도 있습니다 (KiB vs KB)
혼란스럽게도 하드디스크·USB·SSD 제조사와 통신사는 1KB를 1,000바이트로 표기합니다. 이 십진 방식이 국제단위계(SI)의 킬로(k)·메가(M) 정의와 맞기 때문이에요. 이 차이를 구분하려고 이진 방식에는 KiB(키비바이트)·MiB·GiB라는 별도 이름이 붙었지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KB·MB로 뭉뚱그려 부릅니다. 위 계산기의 1024 / 1000 방식 토글이 바로 이 두 세계를 오가는 스위치입니다. 두 방식을 나란히 두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4GB 파일을 이진으로 세면 4,294,967,296바이트지만 십진으로는 4,000,000,000바이트라, 같은 "4GB"인데도 약 2억 9천만 바이트(약 0.29GB)가 차이 납니다.
표기가 갈라진 이유
원래 킬로(k)·메가(M)는 1,000·1,000,000을 뜻하는 십진 접두어입니다. 그런데 초기 컴퓨터 업계가 2의 거듭제곱과 가까운 1,024를 편의상 그냥 "킬로바이트"라고 불러 쓰면서 두 뜻이 뒤섞였어요. 혼란이 커지자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1998년에 이진 전용 접두어인 키비(Ki)·메비(Mi)·기비(Gi)를 새로 정해 KiB·MiB·GiB로 구분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저장장치 제조사는 용량을 크게 보이는 십진(SI)으로, 윈도우 같은 운영체제는 계산이 맞아떨어지는 이진(GiB)으로 표기하게 됐고, 소비자는 그 사이에서 "용량이 줄었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변환 예시
구체적인 숫자로 보면 감이 옵니다. 512GB SSD는 제조사가 십진 512GB(=512,000,000,000바이트)로 표기하지만, 윈도우는 이걸 이진으로 나눠 약 476.84GiB로 보여줍니다. 마찬가지로 256GB 제품은 약 238.42GiB, 1TB 외장하드는 약 931.32GiB로 나오죠. 숫자가 "깎여" 보이는 게 아니라 세는 잣대가 다를 뿐입니다.
용량 계획을 세울 때도 이 차이를 감안해야 합니다. 예컨대 4K 영화 한 편을 25GB로 잡으면, 64GB USB의 표기 용량으로는 산술상 2.56편이 들어갈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 USB가 시스템에서 약 59.60GiB로 잡혀 여유가 더 빠듯합니다. 인터넷 속도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아요. 100Mbps 회선의 실제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8로 나눈 약 12.5MB/s라, 25GB 영화 한 편을 받는 데 이론상으로도 30분 넘게 걸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1KB는 몇 MB인가요?
1KB는 약 0.00098MB(이진, 1024 기준)입니다. 정확히는 1÷1024 = 0.0009765625MB예요. 반대로 1MB는 1,024KB입니다. 십진(1000) 기준으로 보면 1KB는 0.001MB, 1MB는 1,000KB가 되어 훨씬 계산이 깔끔해집니다. 어느 방식이든 위 계산기에서 토글을 바꿔가며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1024랑 1000, 어느 쪽이 맞나요?
둘 다 쓰입니다. 원래 컴퓨터는 2진법이라 1KB=1024B(정확히는 KiB, 키비바이트)로 계산합니다. 윈도우·맥의 용량 표시, 램(RAM) 용량이 이 방식이에요. 반면 하드디스크·USB 제조사와 통신사는 1KB=1000B(SI 십진)로 표기합니다. 그래서 같은 'GB'라도 문맥에 따라 값이 다릅니다.
1TB 외장하드를 샀는데 왜 931GB로 나오나요?
제조사는 1TB를 1,000,000,000,000바이트(십진)로 표기하지만, 운영체제는 이 바이트 수를 1024로 나눠 GiB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1조 바이트 ÷ 1024³ ≈ 931GB가 되죠. 용량이 사라진 게 아니라 세는 방식이 달라 생기는 차이입니다. 이 계산기에서 십진 1TB를 바이트로 바꾼 뒤 이진 GB로 다시 보면 그대로 재현됩니다.
비트(bit)와 바이트(byte)는 어떻게 다른가요?
1바이트(B)는 8비트(bit)입니다. 데이터 '용량'은 보통 바이트(대문자 B), 인터넷 '속도'는 비트(소문자 b)로 표기해요. 그래서 100Mbps(초당 메가비트) 인터넷의 실제 다운로드 속도는 8로 나눠 약 12.5MB/s가 최대치입니다. 통신사가 굳이 비트로 광고하는 이유도 숫자가 8배 커 보이기 때문이에요. 속도를 용량 감각으로 바꾸고 싶다면 표기된 Mbps를 8로 나눠 MB/s로 환산해 보세요.
MB와 Mbps는 같은 건가요?
다릅니다. MB(메가바이트)는 저장 용량 단위이고, Mbps(메가비트 퍼 세컨드)는 초당 전송 속도 단위예요. 앞서 말한 대로 1바이트=8비트이므로, 500MB 파일을 100Mbps 회선으로 받으면 이론상 최소 40초(500×8÷100)가 걸립니다. 반대로 100Mbps를 용량 단위로 환산하면 8로 나눠 약 12.5MB/s이고, 여기에 신호 손실·오버헤드가 더해져 실제 체감 속도는 이보다 조금 낮습니다.
512GB SSD를 샀는데 왜 476GB로 보이나요?
1TB 외장하드가 931GB로 보이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제조사는 512GB를 512,000,000,000바이트(십진)로 표기하지만, 윈도우는 이 바이트 수를 1024³으로 나눠 GiB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약 476.84GiB로 나오죠. 256GB 제품이라면 약 238.42GiB로 표시됩니다. 용량이 실제로 줄어든 게 아니라 세는 단위가 다를 뿐이라,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실제 바이트 수는 표기 그대로입니다.
윈도우와 맥의 용량 표시가 다른가요?
표기 방식이 다릅니다. 윈도우는 이진(1024)으로 나눈 값을 'GB'라고 표시해서 같은 디스크가 더 작아 보입니다. 반면 최신 macOS는 십진(1000) 기준으로 표시해 제조사 표기와 거의 같은 숫자가 나와요. 그래서 동일한 512GB SSD가 윈도우에서는 약 476GB, 맥에서는 약 512GB로 보이는 겁니다. 계산기의 1024/1000 토글로 두 값을 직접 비교해 보세요.
같은 4GB 파일인데 용량이 조금씩 다르게 나와요.
이진과 십진이 섞여 표시되기 때문입니다. 4GB를 이진으로 세면 4,294,967,296바이트, 십진으로 세면 4,000,000,000바이트라 약 2억 9천만 바이트(약 0.29GB) 차이가 납니다. 프로그램마다 어느 기준으로 'GB'를 붙이는지가 달라 이런 오차가 생겨요. 용량이 클수록 이 차이도 커지므로, 백업이나 대용량 이전 시에는 여유를 넉넉히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