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살걸”을 숫자로
누구나 한 번쯤 “10년 전에 삼성전자 샀으면”, “비트코인 초창기에 넣었으면” 하는 상상을 합니다. 이 계산기는 그 상상을 실제 월별 시세 데이터로 계산해 줍니다. 자산과 매수 시점, 투자 금액만 고르면 지금 평가액이 얼마인지, 원금 대비 몇 배가 됐는지, 그 사이 얼마나 크게 출렁였는지를 한 화면에서 보여 줍니다. 한 번에 목돈을 넣는 거치식과 매월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DCA) 두 방식을 모두 지원하니, 같은 자산·같은 기간을 두 전략으로 각각 돌려 최종 금액이 어떻게 갈렸는지 직접 비교해 보세요.
지표 읽는 법
결과에는 세 가지 숫자가 함께 나옵니다. 하나씩 가상의 예로 풀어 보겠습니다.
- 누적 수익률은 최종 평가액을 투자 원금으로 나눈 뒤 1을 뺀 값입니다. 100만 원을 넣어 400만 원이 됐다면 원금의 4배이고, 누적 수익률은 +300%입니다.
- 연평균 수익률(CAGR)은 그 총수익을 보유 연수만큼의 복리로 되돌린 값으로, (최종 평가액 / 원금)의 1/년수 제곱에서 1을 뺍니다. 방금처럼 10년 만에 4배가 됐다면 4의 1/10 제곱에서 1을 뺀 약 14.9%이지, 300%를 10으로 나눈 30%가 아닙니다. 100만 원이 10년 뒤 200만 원, 즉 2배가 된 경우의 CAGR은 약 7.2%입니다. 매수 시점이 매달 달라지는 적립식에서는 CAGR을 계산하지 않습니다.
- 최대 낙폭(MDD)은 보유 기간 중 직전 고점 대비 가장 깊었던 하락 폭입니다. 평가액이 1,000만 원까지 올랐다가 600만 원까지 빠진 적이 있다면, 그 구간의 낙폭은 (1,000 − 600) / 1,000 = 40%이고 이것이 최대 낙폭입니다. 최종 수익률이 아무리 좋아도 그 수익은 이런 하락을 팔지 않고 버텨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 내가 그 하락을 견딜 수 있었을지 함께 가늠하라는 지표입니다.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 이유
지나고 나서 보면 어떤 자산이 올랐는지 뻔해 보이지만, 그 시점에 그것을 고르는 일은 전혀 뻔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목록에 있는 자산은 대체로 오래 살아남아 우상향한 것들이라, 상장 폐지되거나 사라진 수많은 종목은 애초에 계산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남은 것만 놓고 보면 실제보다 성과가 좋아 보이는데, 이를 생존 편향이라고 합니다. 또한 같은 자산이라도 매수 시점이 한두 달만 달라져도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과거 데이터는 “그때 이렇게 됐다”는 기록일 뿐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어떤 데이터로 계산하나요?
S&P 500(SPY), 나스닥 100, 코스피, 삼성전자,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비트코인, 금(GLD)의 실제 월별 종가(나스닥·네이버금융 제공)를 사용합니다. 자산별로 최장 30년치 데이터가 들어 있고, 데이터 기준일은 계산기 하단에 표시됩니다.
배당이나 환율은 반영되나요?
가격 수익률만 계산하며 배당 재투자, 환율 변동, 거래 수수료, 세금은 반영되지 않습니다. 배당이 큰 자산(S&P 500 등)의 실제 총수익률은 표시보다 높고, 해외 자산의 원화 환산 수익률은 환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대 낙폭(MDD)은 왜 보여 주나요?
결과 수익률만 보면 '그때 살걸' 싶지만, 그 수익은 중간의 폭락을 팔지 않고 버텨야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최대 낙폭은 보유 기간 중 고점 대비 가장 깊었던 하락 폭으로, 내가 그 하락을 견딜 수 있었을지 함께 판단하라는 지표입니다.
적립식(DCA)과 거치식 중 뭐가 더 나은가요?
장기 우상향한 자산에서는 일찍 목돈을 넣는 거치식의 최종 금액이 큰 경우가 많지만, 고점에 한 번에 들어가는 위험도 그만큼 큽니다. 적립식은 매수 시점을 분산해 타이밍 위험과 심리 부담을 줄이는 대신 상승장 수익이 낮아집니다. 이 계산기에서 같은 기간을 두 방식으로 계산해 직접 비교해 보세요.
연평균 수익률(CAGR)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총 수익률을 보유 연수만큼의 복리로 환산한 기하평균입니다. (최종 평가액 / 투자 원금)을 1/보유연수로 제곱한 뒤 1을 빼서 구합니다. 예컨대 10년에 4배가 됐다면 연평균은 300%를 10으로 나눈 30%도, 40%도 아니라 약 14.9%입니다. 10년에 2배면 약 7.2%입니다. 매년 수익률을 단순히 더해 나누는 산술평균보다 낮게 나오지만, '매년 이 수익률로 복리 성장한 셈'이라는 점에서 장기 성과 비교에 적합한 지표입니다. 매수 시점이 매달 달라지는 적립식에서는 단일 CAGR이 오해를 부르므로 표시하지 않고, 보유 기간이 1년 미만일 때도 표시하지 않습니다.
왜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나요?
매수 시점이 해당 자산의 데이터 범위를 벗어나면 계산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상장·데이터 시작 이전 시점을 고르거나, 존재하지 않는 미래 시점을 고르면 결과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자산마다 데이터가 시작되는 시점이 다르니, 매수 시점을 데이터가 있는 구간 안으로 옮겨 다시 계산해 보세요.
왜 하필 월별 종가로 계산하나요?
이 계산기는 각 달의 월말 종가 한 개를 그 달의 대표 가격으로 삼아 계산합니다. 일별 데이터가 아니라서 한 달 안에서의 장중 고점·저점이나 특정 날짜의 정확한 가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기 수익률과 흐름을 가볍게 가늠하는 참고용으로 보시고, 실제 매매 가격과 동일하다고 여기지는 마세요.
여기 없는 종목도 계산할 수 있나요?
아니요. 미리 준비해 둔 자산 목록 안에서만 계산할 수 있습니다. 계산은 전부 브라우저 안에서 이뤄지고 외부에 실시간으로 시세를 불러오지 않기 때문에, 목록에 없는 개별 종목이나 코인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대신 S&P 500·나스닥 100·코스피 같은 지수로 시장 전체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과거 수익률이 좋으면 앞으로도 오르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목록의 자산은 대체로 오래 살아남아 우상향한 것들이라, 사라진 종목이 빠진 만큼 실제보다 성과가 좋아 보이는 생존 편향이 있습니다. 같은 자산도 매수 시점이 조금만 달라지면 결과가 크게 바뀝니다. 과거 기록은 참고 자료일 뿐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특정 종목을 추천하거나 전망하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